
“고객관리”라는 말을 아직도 많은 마케팅 현장에서 흔히 사용합니다. 고객을 효율적으로 분류하고, 데이터를 분석해, 적절한 타이밍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술적인 작업을 일컫는 말이지요. 그러나 이 단어에는 중요한 시선의 차이가 숨어 있습니다.
고객은 관리의 대상이 아닙니다. 고객은 누군가의 ‘비즈니스 성과’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데이터가 아니라, 자신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싶어 하는 하나의 인격체입니다. 그렇기에 마케팅은 고객을 ‘관리’하는 기술이 아니라, 고객을 ‘섬기는’ 태도에서 출발해야 합니다.
고객은 관리의 대상이 아니다, 섬김의 대상이다
누구를 섬겨야 할까요? 바로 내가 진심으로 도울 수 있는 단 한 사람. 꿈의 고객입니다.
그는 내가 가진 지식, 서비스, 경험, 혹은 제품을 통해 인생의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. 내가 진심으로 돕고 싶은 사람이며, 내 메시지를 듣고 진심으로 반응해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. 그래서 마케팅의 첫걸음은 ‘많은 사람을 모으는 일’이 아니라, 섬길 사람을 찾는 일에서 시작됩니다.
그 사람은 누구일까요? 그는 어디에 있을까요?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, 우리는 먼저 ‘나 자신’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. 내가 어떤 경험을 통해 이 일을 하게 되었는지, 내가 정말로 누구를 도와줄 수 있는지를 돌아보는 것입니다.
이 글에서는 바로 그 ‘섬김의 대상’으로서의 꿈의 고객을 정의하고, 그들을 찾는 방법, 그리고 진심 어린 관계로 이끄는 퍼널의 출발점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