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화환원 생물학 분야는 생명에 필수적인 산소가 어떻게 동시에 독성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역설을 해결하려는 시도에서 탄생했다. 호기성 대사의 진화는 생명체에 전례 없는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했지만, 동시에 반응성이 높은 부산물인 활성산소종(Reactive Oxygen Species, ROS)이라는 피할 수 없는 도전을 안겨주었다.1 이 첫 번째 장에서는 자유 라디칼이라는 혁명적 개념의 등장부터 ROS가 생물학적 신호 전달의 핵심 요소로 인식되기까지, 이 분야를 형성한 지적이고 화학적인 기반을 추적한다. 이러한 역사적 맥락은 과학적 사고의 진화와 이 분야를 정의한 핵심적인 발견들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.